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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내돈내산 #배곧브런치카페리뷰

지난 목요일. 남편이 새벽 늦게까지 일을 하고, 오후 출근이라며 오전에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여유있게 브런치나 한 번 먹어보자하여.. 배곧에 있는 브런치 가게를 찾았어요.

검색해보니 브런치 카페들답게 여러 예쁜 가게가 많았지만, 테라스나 야외 식당을 좋아하는 나는 '테라스 있는 브런치 카페'를 검색했더니 <브런치 빈>이라는 곳이 평도 좋고.. 일단 테라스가 있다니, 무조건 고~~ㅎㅎ

▼▼▼ 위치는 아브뉴프랑 퍼플A동.
(퍼플 A동 3층 맨 끝. 350호)

브런치빈 배곧점

경기 시흥시 서울대학로264번길 7 3층 349호 (배곧동 220)

place.map.kakao.com

영업 시간
✔️ 매일 09:0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6:30 (토, 일 제외)


아침 9시 오픈이라는 점이 참 좋았어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면 시간이 9시 30분 정도였는데, 바로 갈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구요.

다른 브런치 카페는 보통 10시~10시 30분 오픈.
말그대로 브런치 카페라서 그런가~~ (아점. 늦은 아침) 근데 뭐, 보통 국밥집 아닌 이상 아침 일찍부터 오픈하지는 않으니까.

매장 앞 배너

매장 앞에 세워진 배너인데, 테이크아웃시 샐러드 가격이 저렴한 것 같아요. 요즘 피크닉 다니기 너무 좋은 날씨인데, 아이들이랑 공원 갈 때 샐러드 도시락 포장해 가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착한 가격의 샐러드 도시락 ♡


카운터 옆에 있던 도시락 샘플 진열장 모습인데, 종류도 여러가지에 구성도 괜찮은 듯!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초록 초록~해서 좋아요~~
요즘 이런 플렌테리어 형식의 인테리어가 여기 저기 참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여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브런치 카페들과 다르게 매장이 꽤 컸고, 테라스가 있고 창도 크게 나 있어서인지 개방감이 느껴져 답답하지 않은 분위기라 더 좋았어요.


저~기 밖에 (참, 애정하는)테라스가 보이네요 ㅎㅎ

근데 굳이 야외 테라스에 앉지 않아도 답답하지 않았고, 밖에 앉은 사람도 없었고, 직원분도 따로 치워야한다는 둥.. 하셔서 그냥 매장 안에 앉음!


밖에 나가 찍어보았어요. 와 테이블이 꽤나 많아요.


바로 아래,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도토리 놀이터가 딱 보이더라구요~~

아직 우리 아이들은 너무 어려서 좀 그렇지만, 조금 더 큰 아이들(~초등 저학년?) 같이 혼자서도 잘 놀 수 있는 아이들은 식사 후 여기서 놀게 하고, 노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어서 좋을 듯 해요.



단체석이 따로 있었어요.
예약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이런 곳에서 회의를 하거나 소규모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도 좋겠더라구요.

메뉴판 사진. 딸랑 하나 찍어 본 ㅎㅎ


여기는 메뉴가........... 엄청나게 다양해요~~~

음료나 차 종류도 엄청 많고, 위에 찍은 것 처럼 플래터 메뉴부터, 샌드위치&파니니, 샐러드, 피자, 파스타, 버거류, 필라프, 리조또, 스테이크, 요거트, 디저트 등등...... 어마어마!! 다 너무.... 먹음직....ㅎㅎ

브런치 뿐 아니라 저녁 식사로도 많이들 오는 것 같던데 (여기 #야경맛집 이라고...)

그럴만 하더라구요~ 브런치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와 저녁 식사용으로 포만감 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까지..
나중에 아이들 데리고 다시 와야지! 싶었어요.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잘 먹을 듯 😊😊

음, 그리고 이 곳은 굳이 브런치 뿐 아니라, 아침 오픈 9시 부터 22시 클로징까지..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손님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서 종일 장사가 되겠다며.. 남편이랑 우리 동네에 한 번 차려보고 싶다고 ㅋㅋㅋ (무슨 돈으로???🙄)

🙄🙄🙄


메뉴판에 메뉴가 너무 많아 사진은 못 찍었고, 온라인상에 올려진 세트 메뉴 이미지 첨부해봐요!


세트 메뉴로 주문해야 훨씬 이득이더라구요!! 개별 메뉴로 시키는 것 보다 최소 3~4천원부터 만원 이상 절약되기도 하니.. 음료, 커피와 함께 주문하실 분들은 세트 메뉴로 주문하기 추천드려요!!

우리가 주문한건 SET09(플래터 + 파니니 + 커피2잔세트) 였고, 플래터 메뉴 중 올 엑스트라 플래터 (All Extra. 프렌치 에그 + 미트 러버 + 샘플러 이 세가지 플래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플래터)


분명... 출발할 땐 별로 생각없으니 간단히 먹자 했던 것 같은데.........ㅋㅋ

샘플러 플래터를 주문하러 간 남편.. 올 엑스트라를 주문하고 돌아왔네 ㅎㅎ
(샘플러를 주문하고, 위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DIY로 몇 가지 토핑?을 추가하려고 했더니, 직원분이 그럴바엔 올 엑스트라로 먹는게 더 저렴하다고 하셨다며....ㅋ)


역시 브런치는 눈이 먼저 즐겁죠...♡

솔직히, 40년 가까이(...?) 살면서 브런치 카페는 처음이었어요!!! 😌

그래서.. 평일(목요일) 아침 시간이고 (10시쯤), 사람도 없을테니 여유롭게 브런치 한 번 즐겨보자~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왠걸~~~~ 우리가 갔을 때 이미 70%는 차 있었고, 10시 반, 11시..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끊이지 않고 줄줄줄 손님이........

와... 나 예전 직장 노예(ㅠㅠ) 시절처럼 다들 이 시간엔 직장에 콕 박혀서, 혹은 지금의 나처럼 전업주부라면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한창 집안일 하느라 바쁜 줄 알았는데... (참고로 저는 첫째 아이때 까지 워킹맘으로 쭈욱 직장 다니다가, 둘째 낳고 전업주부가 됨.. 둘째 올 해 3-4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자유의 몸이 된지 불과 얼마 안된 상태!! ㅎㅎ)

나만 그러고 살았나.... 싶고 ㅋㅋㅋ 왠지 모를 배신감이 마구 마구 느껴지더란.....
(이런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가ㅎㅎ)

현타 너무 쎄게 와서ㅋㅋ 단톡방에 하소연 중ㅋ


군대 동기보다 끈끈하다는ㅋ 첫째 딸래미 조리원 동기 엄마들 단톡방에 실시간 심정 고백을 했더니.. 한 언니가 내 반응이 웃긴가봐요 ㅋㅋ

암튼, 그만큼.. 인기가 있을만한 브런치 카페였어요. 그래서 강추 강추 강추~~~

제가 갔던 평일 오전 시간 손님들 나잇대는 보통 내 또래 비슷 혹은 그 이상(? 아닐수도ㅋㅋ), 성별은 여자가 99% ㅋㅋ 보통 셋~넷 이상이 와서 여러개의 메뉴를 시키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요즘 밥 값, 커피값도 비싼데 여기 와서 밥, 커피 모두 해결하고 여럿이 N분 해서 계산하면 전혀 비싼 가격도 아닌것 같아요. 가성비 최고!!

거기에 맛도 있고,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들과 수다 떨면서 힐링도 하고.. 평일 오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니.
(난 왜 이런 세상을 이제 알았니?ㅋㅋ 😭😭)


그리고, 매장에 들어설 때도 잠깐 봤지만, 계산 후 나오면서 이 책은 뭐지?? 하고 자세히 보게 됐는데.

오호~ 이 집 대표님이 쓰신 책?!


아마 여기 브런치빈 대표님이 쓰신 듯하더라구요. 조자룡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신가봐요. 약력이 대단하심.

사실, 남편이랑 위에 설명한 회의실 단체석 바로 옆 자리에 앉았었는데, 곁눈질로 보아하니 이력서로 추정되는 종이 한 장과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한 남성분과 여성분이 대화중이시더라구요.
남편과 미루어 짐작해 볼 때 사장님이 직원 뽑을려고 면접 보시나보다 했었다는.

이 책과 작가 약력을 보고 호기심에 검색 해 보았어요. 조자룡님은 누구실까~~ 하고.

아래와 같은 기사가 뜨더라구요.

[셀러뷰's PICK] '창업한다GO?!'의 저자 박홍기

[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 인플루언서마케팅이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는 인플루언서마케팅 플랫폼 ‘셀러뷰’와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이끌어 가

www.joynews24.com


오 맞다~ 아까 옆에 회의실에서 면접 보시던 그 분 맞네!!ㅎㅎ

와.. 대단하고 멋진 분이셨구나. 철거민촌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이렇게 창업으로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고된 노력이 있었을까 싶네요. 4-5살부터 껌을 팔러 다녔다니.. 그 어린 나이에ㅠㅠ

어쩐지 얼굴과 표정에서 뭔가 열정과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라도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이러한 점포 창업에 대한 생각(이라 쓰고 돈이라 읽는다🙄)은 없지만 이 책으로 뭘 얻어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에게 카톡으로 공유 해 줬더니,


하루 지나 답장하시는 센스 🤨🤨


브런치 카페 리뷰로 시작해 책 정보로 마무리?ㅎㅎ


아무튼,
✔️ 가성비 브런치 카페를 원한다면.
✔️ 10시 이전 문 여는 브런치 카페를 원한다면.
✔️ 여러가지 메뉴를 맛 보고 싶다면.
✔️ 플렌테리어가 멋진 카페를 원한다면.
✔️ 테라스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 멋진 야경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면.

브런치 빈 배곧점. 브런치 카페 강추 강추 합니다!!! :-)
(다시 한 번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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