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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잠든 의식을 일깨우기

└ 제2장. 마음 속 룸메이트와 결별하기

 

책 본문 요약

 

내면의 성장은,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치는 것이 평화와 만족을 찾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느냐 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마음속에서 늘 지껄이고 있는 ‘나’는 결코 만족을 찾지 못한다는 것을 마침내 깨달을 때, 당신은 성장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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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를 충분히 들여다보면 진정한 문제는, 모든 일과 사사건건 말썽을 일으킬 소지가 바로 당신의 내부에 들어 있다는 사실임을 깨달을 것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의 그 부분을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외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부터 ‘내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버릇에서 빠져나와야만 한다. 당신의 문제에 대한 영구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은 내면으로 들어가서 현실과 온갖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당신의 그 부분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그 나머지 것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확연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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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룸메이트를 만나고 싶다면 잠시 완전한 침묵 속에서 홀로 자신 속에 앉아 있어 보라. 당신은 그럴 권리가 있다. 그것은 당신의 내면세계니까. 하지만 거기에는 침묵은 없고 끊임없는 지껄임만 들릴 것이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지? 해야 될 더 중요한 일이 있는데 말이야. 이건 시간 낭비야. 이 안에는 나밖엔 아무도 없어. 이게 다 뭔 짓이란 말이야?’
 
당신의 룸메이트가 바로 나타난다. 당신은 마음을 침묵시키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품었을지 몰라도 룸메이트는 협조해 주려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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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자각하고, 룸메이트와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기를 배우면 당신은 스스로를 해방시킬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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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국 마음으로부터 자신을 멀찍이 떼놓아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정신이 맑을 때 삶의 목표를 정하고, 마음이 변덕으로 그것을 훼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빼앗기는 습관보다 당신의 의지가 더 강하다.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의지는 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다스린다.


자신을 해방시키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곤경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 그 다음엔 해방을 위한 내적 작업에 투신해야만 한다. 마치 당신의 삶이 오로지 여기에 달려 있는 것처럼 하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러니까. 지금도 그런 것처럼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 마음속 룸메이트의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되찾아 와야 한다. 지켜보는 자의 자리에 확고히 자리 잡고, 당신을 사로잡고 있는 습관적인 마음의 손아귀를 풀어 놓아야 한다. 이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삶이다. 그 권리를 되찾아라.

 

 

내 생각

저자는 나의 룸메이트의 '지껄임'을 지켜보기 좋은 때는 샤워할 때라고 한다. 그래 맞다. 나도 평소 '샤워할 때 난 참 많은 생각을 하는구나' 생각해왔었다. 가끔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에 나는 그게 좋다고 생각한적도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냥. 머릿 속이 조용했으면 좋겠어' 싶을 때도 있었다. 

 

룸메이트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그것을 인격화 해보라고 한다. 실제로 하나의 인격체로서 몸을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그 사람이 곁에서 내면의 목소리가 하는 모든 말을 하고 있다고 상상하고 하루를 지내보라고 한다. (나는 잠시 생각만해도 끔찍했다.)

 

만약 정말로 외부에 이러한 사람이 있다면, 당장 꺼지라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소리칠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마음속의 그 친구가 끊임없이 말을 해대면 떠나라는 말조차 못하고 듣고 있어야만 한다고. 외부의 존재에게는 단 하루도 못견디고 도망쳐 올텐데, 우리는 마음 속의 그 룸메이트에게는 평생을 내내 지치지도 않고 그 목소리에 대답해주고, 그 불안증 환자를 애지중지 모시고 산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글귀를 보고는 적잖이 소름이 돋았다. 그래, 내 삶인데.. 늘 마음 속 누군가가 사사건건 '감 놔라 배 놔라', '이건 맞고 저건 틀려' 하는 소리에 놀아나고 있는 나를 생각하니 조금 화도 나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룸메이트'라는 표현도 쓰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내 마음 속 그 친구와 멀어지자. 나를 더 이상 휘두르게 놔두지 말자.

내 마음에게서 나를 해방시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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